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19]: 중앙일보 이동현, 문희철 기자
    시사 2019. 7. 2. 09:19

     

     

     

    [단독]"日 보복 카드만 100개…수차례 경고, 文 정부 무반응"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선 진실을 왜곡, 조작하는 것도 부족해 나라까지 팔아먹을 부류가 있다.

     

    비근한 예로, 이회창 대선 후보 당시 총풍사건을 일으킨 한나라당, 노무현을 공격하기 위해 전범 자체를 부정하는 아베를 훌륭한 사람이라 비교 칭찬한 조갑제, 한미관계가 건국 이래 최악의 위기라며 근거 없는 장난질 하다 마침 방한한 트럼프가 한미관계는 지금보다 더 좋았던 때가 없다고 하자, 트럼프한텐 감히 찍소리도 못하고 찌그러진 자유한국당, 광화문에서 불법 농성하다 트럼프 방문 때만 자진해서 텐트도 치지 않겠다는 우리공화당, 극우파 아베의 막가파 행동으로 악화한 한일관계를 문재인 정부 탓으로 몰아가는 조중동 토착왜구 찌라시.... 인간에게도 급수가 있다면, 한마디로 이들보다 더 저질일 순 없다.

     

    아무리 기자에게 단독 보도가 중요하다곤 하지만, 기삿거리도 안 되는 찌라시 잡담 수준을 끄적여 기사랍시고 실은 중앙일보 이동현, 문희철 기자가 도대체 어떻게 생긴 인간인지 난 찾아봐야만 했다.

     

     

     

    이동현 기자는 주저리주저리 판에 박은 좌우명까지 거창하게 써놨다. "좋은 기자가 되기보단 나쁜 기자가 되지 않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세상을 이처럼 단순하게 '좋은', '나쁜' 이분법으로 나누고 자기는 늘 '좋은' 편이라 착각하며 살아가는 인간.... 가장 위험한 부류다. 기자의 직분은 사람에 대한 믿음도 아니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도 아니며, 객관적인 진실을 알리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제 기사 내용을 살펴보자.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직 고위관료가 전화를 하여,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판결 이후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귀띔한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그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비판 기사다.

     

    우선, 현직 관료는 모르고 전직 관료만 알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지 대사관 등 공무원이 더 잘 알 내용이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귀띔해줬다고 하는데, 실제론 경고, 은근슬쩍 협박했다고 보는 게 더 맞는 말일 거다. 왜냐하면 그들은 일본인이기에 일본 편이고, 설혹 친한파라 해도, 한국이 피해 보는 걸 막는 차원이 아니라 양국의 경제 전쟁으로 공연히 일본까지 손해 보길 원치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가 그에 대비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무조건 준비하지 않았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한다. 정부 당국에 사실 조회하고 그 응답 여부를 밝혔어야 신뢰감을 주는 기사다. 진실은 아래와 같이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

     

    ☞ 김상조 "규제 예상 '롱 리스트' 있다…日, 그중 1∼3번을 규제"

     

    무엇보다도, 기자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라, 교육받고 사는 국민의 한 사람이라면, 일본 극우 정부의 그릇된 역사관으로 시행하는 이런 경제보복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고,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는 걸 기사에서 확실히 밝혔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일본 아베 정부는 정당한 행위를 하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쓴 일본 극우 언론 기사와 다를 게 없다. 설혹 기자가 미숙한 글쓰기로 본의 아니게 이런 기사를 송고하더라도, 중앙일보가 토착왜구 찌라시가 아니라면 편집부에서 당연히 그를 지적하고 내용을 수정했어야 한다.

     

    그리고, 난 기자에게 묻는다. 도대체 문 정부가 뭘 어떻게 했어야 하냐고?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거나, 뒤엎는다? 독재 시절처럼 징용피해자, 위안부 입에 다시 재갈을 물린다? 요즘 트럼프가 중국과 관세전쟁을 하는 걸 보며 많은 한국인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보호무역으로 국가 간 경제 보복은 절대 일방적일 수 없다. 양국과 함께 다른 무역 상대국까지 그 여파로 모두 피해를 보게 된다. 아무리 따져봐야 탁상공론이고 묘수는 없다는 말이다. 자세한 건 이 글의 범위를 넘기에 생략한다. 결론적으로, 일본이 경제 보복하면, 한국 정부가 판단하여 WTO에 제소할 건 제소하고, 그에 준하는 경제보복으로 맞서면 된다. 일본의 역사 왜곡까지 감내하며 경제발전에만 신경 쓰라는 주장은, 6.25 때 동족살상을 막기 위해 북한에 항복했어야 한다는 말만큼 어불성설이다.

     

    여기 이동현, 문희철 기자의 다른 기사 링크를 가져왔다.

     

    [분수대] 엉덩이를 흔들어 봐

     

     

    이동현 기자가 쓴 '[분수대] 엉덩이를 흔들어 봐'란 기사는 자유한국당 여성 당원들의 엉덩이춤을 말도 되지 않는 무지한 논리로 옹호하는 글이다. 상대방을 조롱하는 뜻으로 엉덩이를 까는 서양 풍습과 관람객의 호의적인 시선을 끌기 위해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린 걸 기자는 같은 의미였다고 중대한 착각을 한다. 심지어는 미국 대법원에서 '엉덩이 까기(Mooning)'가 표현의 자유의 일환이라 판결했다는 법리를 들이댄다.

     

    여성 당원의 엉덩이춤이 여성 비하를 의미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 한국에서 비판받는 걸, 미국에서 엉덩이 까기가 불법이 아니란 예를 들며 괜찮다 주장한다. 한국에서 여성 당원의 엉덩이춤이 불법이라 말하는 사람은 없다. 이건 사과와 오렌지도 아닌 사과와 원숭이의 비교 만큼이나 논리력이 부족한 말이다. 이런 기사는 이동현 기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믿음조차 멀어지게 하고, 세상은 한층 썰렁한 곳이 된다.

     

    ☞ "존경하던 어른 잃었다"···조양호 빈소, 재계 조문 행렬
     

     

    문희철 기자의 기사 제목은 "존경하던 어른 잃었다"로 시작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조양호를 존경하던 어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일까? 기사 내용을 보면 초록은 동색이라고 동료 재벌 총수 중 하나가 한 말이었다. 정몽준은 과거 장인이 미국에서 수술받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산소통을 갖고 탑승할 수 있게 조양호 회장이 선처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산소통을 갖고 타는 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그 어느 공항에서도 불법이니, 조양호와 자기가 수백 명 비행기 탑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미국법까지 어기면서 과거 한국식 준법불감증 행동한 것도 부족해 그를 자랑스레 털어놓을 만큼 모자라다. 한국 건강보험과 의료의 질이 그렇게 높다 떠들면서도 왜 재벌 총수가는 너나 할 거 없이 죄다 미국에서 수술받는 걸까?

     

    기사 내용에 재벌총수들이 덕담한 거 쓰는 건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기사 제목으로 국민 정서완 완전히 동떨어진 걸 굳이 쓰는 이유는 특별히 따질 필요도 없이 평소 촌지와 보답성 기사로 엮인 따뜻한 상호관계 때문이 아니었을까 난 추측한다.

     

    시리즈 글 전체 다 보기

    댓글 0

Designed by Tistory.